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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비행기(항공기/민항기), 7-7 Numbering(B7X7) 이유와 예외(B720) 분석




보통 심각하게 궁금해하지는 않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비행기 기종을 눈여겨 보시는 분들은

보잉(BOEING) / 에어버스(AIRBUS) 사가 여객기를 만든다는 것은 알고 계실텐데요,


요즘 운항하고 있는 B737, B747, B767, B777, B787 기종을 보면서

왜 7X7 구조일까? 하고 문득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왜 7-7 Numbering(7X7)을 사용하게 된 걸까요?


Engineering 전공자나, B707 부터 현재의 B787까지 발전해 온 과정을 아는 사람들은

“707”의 모양이 비행기 날개(7)와 동체(0)의 모양을 형상화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는 7이 행운의 숫자이기 때문에 7-7 구조를 사용했다고 추측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보잉 홈페이지


하지만,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세계 2차대전 까지는 보잉은 군용기를 만드는 회사였으나, 

전쟁 이후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업 부분을 분리하기 위해서 

새로운 Numbering System을 갖추게 됩니다.




보잉사는 제품 카테고리에 따라 100단위에 모델번호를 붙였습니다. 

항공기는 300, 400단위를 사용했고 

터빈엔진 구동의 항공기에는 500단위, 

로켓과 미사일에는 600단위 

그리고 제트엔진을 장착한 수송기에는 700단위의 모델명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여객기 종류는 기본적으로는 “7”로 시작하는 700번대 Numbering으로 결정되었습니다.


TIP

초기에는 여객기(Commercial Airplane)가 아니라, 보다 넓은 개념의 "수송기(Transport)"로 정의되었습니다.




단순히 “Model 700”으로 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마케팅팀(Marketing department)에서 7-7 구조로 반복하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끌 수 있다는 판단하에 

707로 시작, B7X7의 Series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54년, The Boeing 367-80


1955년, Boeing 367-80(Dash 80)


TIP

B707과 B717은 기존의 보잉 367-80(약칭 Dash-80)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먼저 4발 제트엔진(엔진 4개) 여객기를 B707로 정한 이후, 

Dash-80을 개조한 공군용 공중급유기(Air Force tanker)가 이어서 B717의 이름을 이어받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 여객기가 아니라, 군용기였기 때문에 군용 명칭(Military designation)인 KC-135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공중에서 전투기(F-15 Eagle)에 급유 중인 KC-135R



B717이 KC-135로 불리게 되자, 보잉 마케팅 팀에서는 7-7 numbering(7X7)을 여객기(Commercial jets)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B717은 공석이 되었습니다.

1997년, 맥도넬 더글러스(McDonnell Douglas)가 보잉에 인수합병되면서, 

더글러스에서 개발하던 MD-95 기종이 B717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B717이 공석이기도 했지만, 

B787로 명칭을 가져가기에는 보잉이 직접 개발한 비행기도 아닐 뿐더러, 

최신형의 우수한 성능은 아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MD-95가 보잉의 기존 비행기들보다 작은 약 100인승 정도의 소형기였기 때문에 Position이 겹치지 않아 더글라스사의 기종 중 유일하게 보잉기의 이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보잉의 제트여객기 중에 7X7 Numbering을 따르지 않는 하나의 기종이 있습니다. 

B720 입니다.


단종된 기종이기 때문에 처음 드는 기종일 수 있습니다.

B707 기종이 나름 성공적이긴 했지만, 활주로가 짧은 작은 공항에 이륙/착륙이 힘든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요소를 해결하고자 B707 기종을 기반으로 보다 동체를 짧고, 단거리용으로 개선한 B707-020 모델을 선보입니다. 이어서 B707 기종이 갖고 있는 단점의 느낌을 떨쳐내기 위해 B720(<--B707-020)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됩니다. 


B720 이후에는 B727, B737, ~ B787까지 순서대로 명칭이 붙여지고 있으며,

현재 신규 개발되는 비행기의 명칭은 B797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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